English | Korean

Malformed Scenery

이 작업은 제작된 허구의 풍경과 실제와의 경계선상에서 일어나는 네러티브를 발견하는데 의도되었다. 나는 사물에다 다른 감정이나 어떤 기억될 것들을 연상하기를 좋아한다. 길에 버려진 조각난 오브제에서부터 만들어진 가짜 풍경에 이르기까지 이런 단순한 사물들이 연상을 통해 원본과 다른 어떤 모습을 발견하기를 원한다. 공간으로 무더기로 던져진 분리된 정물이나 가짜 풍경들은 원본이 주는 이미지를 넘어 판타지한 네러티브를 제공한다. 모형물로 표현하는 풍경 작업들은 사물을 통해서 실제로부터 연상되는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나와 관련된 모든 것으로부터의 관계를 전제한다. 이 상상화된 집단공간 속의 사물들은 서로 다른 관계 안에서 모순과 부조화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며 때로는 다소 폭력적이거나 공허한 또는 불안한 장면처럼 묘사된다. 유년기 시절 놀이의 연상방법을 따라서 시도한 이 작업은 정물들의 예상치 못한 결합을 시도하거나 작위적이고 부자연스런 풍경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때 또 다른 네러티브를 발견하게 된다. 부자연스러운 조합과 분리된 채 방치된 혼잡스런 모습들은 현실과 내밀하게 관계하는 상징적인 풍경이다.

이 작업은 세가지의 레이어를 통해 형상화된다. 그것은 정물의 수집과 편집, 정물의 공간설치, 인쇄된 이미지의 드로잉이다. 기억 속에 남은 정물들의 재수집 후에 다시 형태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편집하고 다수의 그것을 공간에 설치하여 풍경 속의 네러티브를 만든다. 그리고 설치된 풍경을 인쇄물로 이미지를 만든 후 최종적으로 종이 위에 드로잉 한다. 마지막 드로잉 과정에서는 카본페이퍼(먹지)를 사용해서 이미지를 종이 위에 전사한다. 이 전사의 과정에서는 설치된 풍경을 촬영한 이미지와 함께 나의 상상적 풍경이 덧입혀져 구축된다. 다시 말해서 전사하는 이미지 위에 나의 Imagination을 동시에 전사시키는 것이다.

오래된 기억 속의 수집물에서 출발한 이미지는 상상화된 풍경과 뒤섞인 네러티브 드로잉으로 다시 재편집된다. 이것은 오래된 기억들과 상상력으로 구축된 허구의 풍경 너머 실제와 관계하는 경험된 네러티브를 발견하게 된다.